IT 및 AI

돌고래랑 대화하는 시대, 진짜 올까요?

푸른강아지 2025. 4. 17. 10: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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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는 동물, 돌고래. 그런데 이제는 AI가 돌고래 소리를 분석하고, 새로운 돌고래식 언어를 만들어내는 세상이 되었어요. 구글이 개발한 언어 모델 DolphinGemma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, 이 모델은 돌고래의 클릭 소리, 휘파람, 버스트 펄스 같은 소리 패턴을 이해하고, 비슷한 방식으로 새로운 소리를 만들 수 있어요.

 

돌고래 언어도 AI가 배우는 시대예요

DolphinGemma는 구글의 경량 언어 모델 시리즈인 Gemma 기반으로 만들어졌고, 약 4억 개의 파라미터로 구성돼 있어요. 덕분에 무겁고 비싼 장비 없이도 Pixel 스마트폰 같은 가벼운 기기에서 실행이 가능해요. 야외 연구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돌고래 소리를 분석하거나 반응할 수 있는 거죠. 이 기술은 특히 바하마에서 40년 가까이 돌고래를 관찰해온 "Wild Dolphin Project"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되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아요.

연구자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특정 돌고래 소리와 행동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있어요. 이를 통해 마치 언어처럼 구조화된 돌고래 의사소통 방식을 해독하려는 거죠. 다시 말해, "돌고래가 이렇게 소리를 내면, 이런 행동을 한다"는 걸 AI가 학습해서 이해하는 거예요.

 

사람과 돌고래가 소리로 소통할 수 있다면?

DolphinGemma는 단지 분석에만 그치지 않아요. 돌고래와의 상호작용도 실험 중이에요. CHAT(Cetacean Hearing Augmentation Telemetry) 시스템이라는 걸 함께 사용해서, 특정 물체에 대응하는 소리를 합성해 돌고래에게 들려줘요. 예를 들어 장난감이나 해초처럼 돌고래가 관심을 가질 만한 물체에 대해 소리를 만들어서, 돌고래가 "이 소리가 나면 저 장난감이 있구나"라고 인식할 수 있게 돕는 거죠.

이렇게 되면 인간이 돌고래에게 어떤 의도를 전달하고, 돌고래가 반응하는 방식도 점점 구체화될 수 있어요. 언젠가는 정말로 양방향 대화처럼 느껴질 날이 올 수도 있겠지요.

 

앞으로는 더 많은 돌고래들과도 이야기할 수 있어요

지금은 대서양 점박이돌고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, 구글은 향후 병코돌고래나 회전돌고래 같은 다른 종까지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해요. 종마다 사용하는 소리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, 이 기술이 확장된다면 다양한 돌고래 종의 '언어'도 해독할 수 있을 거예요. 더 나아가 인간과 해양 생물 간의 새로운 교감의 시대가 열릴지도 몰라요.

 

기술이 자연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고 있어요

DolphinGemma는 단순한 연구용 AI 모델을 넘어서, 생명과학과 인간-동물 상호작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어요. 돌고래와 '대화'하려는 이 시도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, 중요한 건 이제 기술이 동물의 언어를 '이해하려고 한다'는 점이에요. 자연을 향한 기술의 시선이 조금 더 따뜻해진 것 같지 않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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